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7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4.4% 늘어난 10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큰폭으로 하향조정한 건 레거시 반도체 수요 부진과 PS(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월 이후 스마트폰과 PC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감소하며 단기적으로 DRAM(디램) 가격 정체기가 도래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레거시 DRAM 비중이 높은만큼 실적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LSI, 파운드리는 연내 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지만 3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레거시 수요 약세 외에도 3분기 PS 1조5000억원이 일회성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평가손실충당금 환입규모는 2분기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과거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만큼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대내외적인 영업환경이 삼성전자에 비우호적이라는 점은 사실"이라며 "레거시 수요 반등을 간절하게 기다려야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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