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추석 연휴 이틀간 음식을 하고 시댁에서 220만원을 받아 가자 남편이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A씨는 "아내가 추석 때 시댁에 안 간다고, 따로 가자는 말을 하길래 싸웠다"며 "제가 4녀 1남 중 막내라서 안 갈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애원해서 결국은 함께 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시댁에서) 아내는 음식 하는 내내 엄청나게 힘들어했다", "도와주려 해도 거절해서 못 도와주게 해서 2일 동안 군소리 없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추석 당일 점심까지 음식을 한 뒤 오후 2시쯤 처가로 출발했다. 이때 A씨의 부모님은 100만원, 그의 누나들은 30만원씩 각출해 총 220만원을 아내에게 건넸다.
이에 A씨는 "다른 아내들도 이렇게 받는 곳이 있나요?", "좀 과하다고 생각해서 말을 꺼냈더니 부모님과 누나들은 정색하며 '그럼 네가 할래? 똑바로 할 수 있어?'라고 말해서 대답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 아내는 명절 때마다 싱글벙글 웃으며 가는데, 너무 과한 것 같다"며 "저랑 결혼한 덕분에 우리 집에서 받는 돈이니 저한테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아내는 오히려 저희 부모님께 말해서 사람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받고 싶으면 본인이 하시면 됩니다", "와이프가 고생해서 받은 돈인데 그걸 뺏고 싶으신가요?", "현명한 시댁에 그렇지 못한 아들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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