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건 아직까지 혈액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현실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그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다. 농업 최일선에서 희망찬 농장, 안전한 식탁, 건강한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헌혈에 나선 이유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소속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 540장을 지난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사)한국혈액암협회를 찾아 장태평 회장에게 기증했다.
보건복지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단체인 한국혈액암협회(KBDCA)는 혈액질환과 암 환우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치료비, 약제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회측에 전달된 헌혈증 540장은 지난 8월 한달 간 '농관원 노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증 기증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모은 것으로 생명나눔을 위한 성금도 더했다.
직원 중에는 장석기 주무관(농관원 충북지원 경영직불팀)이 '헌혈증 38장'을 기증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농관원 직원들이 전달한 헌혈증서는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잦은 수혈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암 환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동참한 박성우 원장도 몇 해전 가족중 1명이 큰 수술을 받으면서 헌혈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하는 '헌혈 전도사'가 됐다.
박성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은 "직원들이 소중한 마음으로 헌혈행사를 마련한 만큼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암 환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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