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2조 4000억 추가 투자…'OLED 강화'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한지연 기자 | 2024.09.23 19:29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달러(약 한화 2조 4000억원)를 투입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23일 업계와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과 베트남 하노이 북부의 박닌성 정부는 전날 베트남 공장을 확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투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이 있는 박닌성 옌퐁 공단 인근에 이뤄지며, OLED 패널에 부품을 더해 모듈로 만드는 후공정 라인이 갖춰질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를 합치면 삼성의 박닌성 누적 투자 규모는 65억달러(약 8조 7000억원)에서 83억달러(약 11조원)로 증가한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노트북이나 모니터, 모바일 등 다양한 IT(정보기술) 제품용 OLED 패널 생산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투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인 삼성이 지금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224억달러(약 30조원)가 넘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현지에서 6곳의 제조 공장과 1곳의 R&D(연구개발)센터, 1개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며, 채용 규모는 약 9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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