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포스코 이차전지소재 자회사에 '1조원 규모 금융지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9.23 17:36
23일 포스코홀딩스가 우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포스코홀딩스는 우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은 우리은행이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그룹 내 신생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계획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포스코HY클린메탈(P-HYCL) △포스코리튬솔루션(P-LS)△에스엔엔씨(SNNC) 등이다. 시설투자, 원료·제품 수출입 등에 있어 향후 2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신규여신 심사, 한도,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 최초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으로 지난해 7월 준공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아르헨티나 염호기반 리튬생산공장으로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SNNC는 철강 및 이차전지용 니켈생산공장으로 전남 광양에 위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관련 부문에서 2026년까지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라며"그룹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본격 성장을 견인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7월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우리은행과 3년간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는 협약을 체결했다. 양·음극재 사업 시설투자, 해외사업 진출 등이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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