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분할합병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4.09.23 16:33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분할 후 합병한다.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분할합병을 의결했다. 1987년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소재, 생활 소재, 최첨단 신소재 등을 공급하는 종합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와 중국, 필리핀 등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 2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견고한 판매 채널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번 분할합병은 코오롱글로텍의 사업부문 중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분할 후 이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기주식을 포함,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내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에서 부품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기존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전기차, 수소차 등의 미래 친환경 차량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합병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들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 관련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에어백은 코오롱글로텍의 인도 판매망을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품질 인조피혁 제품 샤무드 또한 북미 지역내 고객사들과의 접점 확대를 통해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합병은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 강화가 그 목적"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자동차 소재부품 솔루션을 제공하여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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