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돌싱' 은지원 "재혼 생각 있지만, 아내가 게임기 끄면 가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9.23 16:25
/사진=미운우리새끼 캡처
'은지원이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해 재혼 생각이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여전한 '은초딩' 면모를 뽐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은지원이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한 뒤 1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서인국, 이시언과 야유회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지원은 "웬일로 집 밖에 나오셨냐"는 서인국의 물음에 "주변에서 휴가 가고 하는데 나는 딱히 갈 곳도 없고 너희가 생각났다. 우리가 응답하라 인연으로 여기까지 꾸준히 자주는 못 보더라도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대박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들이 간 야유회 장소는 PC방과 노래방이 갖춰진 펜션이었다. 세 사람은 숙소 시설을 즐긴 후 식사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은지원은 '결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난 있다고 맨날 얘기한다"고 답했다.


그는 "결혼해야지. 혼자 살다가 죽냐. 언젠가는 하겠지. 아버지도 떠나보내고 어머니도 혼자 계시고. 어머니도 '너도 슬슬 해야 하지 않냐'고 말씀하시고. '나도 이제 재혼해야 하나?' 그런 생각 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미운우리새끼 캡처
이후 이시언은 "다들 게임을 좋아하지 않나"면서 "내가 목숨 바쳐서 다 줄 수 있다. 근데 아내가 게임기를 꺼버렸다. 20시간 플레이했는데 저장을 못 했다"라면서 가상 상황을 전제해 은지원의 대응을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20시간이냐. 20일 집 나갈 거다. 어떻게 해서든 늙게 만들 거야"라며 가출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지난 2010년 첫사랑과 결혼했지만 2년 뒤인 2012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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