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안전·교통·주택에 與지원 절실"…추경호 "적극 뒷받침"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09.23 15:40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주요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확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 "타당한 논거를 찾아 서울에 필요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와 뜻을 모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늘 서울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재정 상황이 좋지 않냐' 이래서 국비 지원이 다소 소홀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저 역시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국회의원이라 서울시를 적극 응원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서울은 교통·주거·복지·안전 등 다양한 정책 수요가 집약된 곳이고 서울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했다.

이어 "기후동행카드 국고지원, 서울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장기 전세 주택 공급 국비 지원, 노후 하수 관리 정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사업들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당과 서울시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에 참석한 같은 당 의원들에게 "서울 출신 의원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오 시장이 열심히 뛰겠지만 여러분이 얼마나 뒷받침하느냐에 따라 국비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고 서울에 있는 현안 관련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안전·대중교통·주택 분야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주요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서울의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근 의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 원내대표, 오 시장, 신동욱 의원, 김병민 정무부시장. 2024.9.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오 시장은 "서울지하철의 전체 에스컬레이터 중 33%는 적정 교체 주기인 20년을 넘어섰다"며 "5~8호선 시설무으리 절반이 안전등급 C등급 이하인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또 노후 하수관도 대표적인 서울의 낡은 인프라"라며 "서울시내 6000km에 이르는 30년이 경과된 노후 하수관로를 신속히 교체한다면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악취 해소와 동공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교통복지이자 게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시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저출생 문제 해소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2, 미래 내 집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국고 지원에 힘써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국가 유산 주변 지역 규제 완화 등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기 위한 법령 개선 사항도 같이 건의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서울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만큼 같이 논의할 여러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꼼꼼히 챙기며 동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에서 추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조지연·구자근·박수민·조은희·조정훈·김재섭·신동욱·서명옥·고동진·박정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오 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과 각 실·국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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