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도 팔 대통령도 연설…유엔총회, 전쟁 퇴로 열 수 있나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9.23 16:09
전 세계 지도자들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이번 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집결한다. 올해엔 확전 기로에 놓인 중동 분쟁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쟁을 종식할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AFPBBNews=뉴스1
22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24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올해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급 대표 130여명이 총회장을 찾는다.

하이라이트 행사인 일반토의에선 각국 대표들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연설한다. 올해 핵심 의제는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리카 수단 내전 등 세계에서 동시다발 진행 중인 3가지 분쟁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자지구에 집중됐던 중동 분쟁이 최근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공방으로 확대될 조짐이라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동시다발적인 분쟁과 갈등의 소용돌이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타협과 책임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나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분쟁 당사자들은 연단에서 상대를 비난하고 국제사회에 자국 입장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당사국들 가운데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 오후에 연설하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은 24일 오후에 각각 연설한다. CNN은 네타냐후 총리 연설 중 상당수가 퇴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밖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 연단에 서고,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해 28일 연설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연설에 나선다.

한편 세계 정상들은 비공개 대화에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그 여파에 대해서도 활발히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날 기회도 엿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수십개국이 후보자 면담을 희망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일정을 조정하거나 변경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해리스와 트럼프 둘 다 면담이 예정된 정상은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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