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면 할인 쿠폰 보인다"…쿠팡이츠, 고객 확보 총력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4.09.24 16:08
쿠팡이츠 화면/사진=이정현 기자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선 쿠팡이츠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사용자와 점주를 동시에 만족시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4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주문 후 나오는 지도화면을 활용해 할인쿠폰을 주는 가게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다. 할인 쿠폰은 사용자가 배달 현황을 확인하면서 바로 내려받을 수 있게 화면 하단에 배치했다.

사용자는 할인 쿠폰을 활용해 주문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업주는 주문 가능성 높은 고객에게 프로모션을 알릴 수 있어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쿠팡이츠는 이 서비스로 업주들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배달앱 시장에서 사용자와 입점 업체를 추가 확보해 계속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쿠팡이츠의 지난 8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업계 1위 배달의민족보다 1500만명 정도 뒤처진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몇 개 업체가 하던 배달앱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누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지금도 출혈 경쟁이 계속되는 만큼 중개 수수료를 극적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비용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증명하면 업주 불만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별도의 페이지를 운영한다. '바로 사용 쿠폰 가게'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즉시 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가게를 큐레이션 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가게를 모아 보여주거나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착한 가격 업소' 정보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 화면/사진=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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