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정리해고" 통보한 GM…내년 1월까지 1700명 더 줄인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24.09.23 13:45

지난해말부터 잇단 인력 구조조정…
생산직 3000명, 기술직 1000명 등 감원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생산직 근로자 약 1700명을 감원한다.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생산직 근로자 약 1700명을 감원한다. 지난해 말과 올 8월에 이어 또 다시 몸집을 줄이는 것으로 1년여간 구조조정 대상 직원 수가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최근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서를 통해 미 캔자스주 페어팩스 조립공장에서 2차례에 걸쳐 총 1695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오는 11월18일부터 정규직 686명, 임시직 250명 등 936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진행한 뒤 내년 1월12일 정규직 759명을 일시에 해고한다.

지난해 말 미시간주 공장에서 약 13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이번에 캔자스주에서 약 1700명을 감원하면 GM은 생산직에서만 약 3000명을 줄이게 된다. 지난 8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부문 인력 약 1000명을 감원한 것까지 합하면 1년여간 4000명을 정리해고 하는 셈이다.


GM의 몸집 줄이기는 자동차 판매 부진, 전기차 사업 속도 조절 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GM은 향후 10년간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 부문에서 200억~250억달러(약 26조~33조원) 추가 수익 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었다. 이를 위해 8000명의 기술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2025년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100만대 생산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2035년까지 전기차 전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기존 차량 판매도 부진해 내년 1월부터 '캐딜락 XT4'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같은 조립 라인의 '쉐보레 볼트EV' 생산도 내년 말까지 미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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