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하다고?"... 42개 도시 여행에 '370만원' 쓴 중국 여성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9.23 14:19
전 세계 42개 도시를 여행하며 경비로 단돈 2만 위안(약 379만원)을 쓴 중국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SCMP

전 세계 42개 도시를 여행하며 경비로 단돈 2만 위안(약 379만원)을 쓴 중국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25세 여성 '신신(Xinxin)'의 여행기를 보도했다.

SCMP는 신신이 저비용·저예산으로 여행 중 많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젊은 세대의 여행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고 표현했다.

신신은 중국 장시성 출신으로, 윈난성의 한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땄지만 아직 미취업 상태이다. 현재까지 중국과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의 42개 도시를 여행했지만 약 379만원만 투자했다.

비결은 꼼꼼한 시장 가격 조사에 있었다. 그는 여행하기 전 매번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편과 기차 요금 등을 찾았고 여기서 돈을 아꼈다.


일례로 그는 지난 1월 고향 장시성에서 러시아 무르만스크까지 가 북극광(오로라)을 구경하는데 약 75만원을 썼다. 여기엔 우한에서 북경 그리고 모스크바로 가는데 필요한 교통비 약 30만원과 러시아 국내선 이용비 등이 포함됐다. 장시성에서 우한까지 이동하는 데는 티켓 판매 사이트의 포인트를 활용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1박당 약 1만5000원인 값싼 호텔을 이용했다.

신신은 "많은 이들이 여행 비용을 과도하게 잡을 때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여행 준비 시 느끼는 감정"이라며 "매 여행 전 나는 교통비와 숙박비를 꼼꼼히 조사하고, 여행 사이트에 숨겨진 혜택을 찾는 데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한 상태로 여행한다고 해서 나쁜 경험이 되진 않는다. 철저히 준비만 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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