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집중호우 피해 대대적 응급 복구 나서

머니투데이 영암(전남)=나요안 기자 | 2024.09.23 13:34

휴일에도 공직자 등 900여 명 복구 참여…상가·가정 210곳, 농지 812ha 피해 복구

영암군 공직자, 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 자원봉사단 등이 침수 피해 입은 삼호읍 상가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에 대한 대대적 응급 복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영암군 공직자 전체와 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자원봉사단 회원 등 900여명이 침수 피해가 컸던 삼호읍·학산면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에 나섰다.

온종일 간헐적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삼호읍·학산면 소재지 상가와 농지 침수지역의 남겨진 진흙과 빗물이 남아있는 가정의 방 안까지 청소하며 수재민의 시름을 덜었다.

이날 복구로 상가·가정 210곳, 농지 812ha의 피해가 수습됐고, 도로 26곳 중 13곳, 하천 12곳 중 2곳도 제 모습을 찾았다. 영암군은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에서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예비비 확보·투입으로 2차 피해를 막고 상황 발생 현장 피해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해 영암군민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수해를 입은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에 나섰다"며 "남은 피해 복구도 철저히 진행하고, 피해를 본 군민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영암군에는 평균 26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미암면은 325.5mm로 최고를 기록했다. 영암군은 지난 21일에도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70건의 피해를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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