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하면 이제 '고창수박'…지리적표시 농산물 116호 등록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4.09.23 12:11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116호로 등록된 전북 고창수박.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고창수박'을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116호로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999년 7월 도입된 '지리적 표시' 제도는 상품의 품질, 명성(역사성과 유명성) 및 그 밖의 특징이 인정된 지역에서 생산·가공되었음을 알리는 제도다.

지리적표시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지금까지 농축산물(가공품 포함), 임산물 및 수산물을 포함해 총 193건이 등록됐다.

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고창수박(Gochang Subak Watermelon)'은 등록 명칭을 보호받는 특산품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고창수박은 1960년대 후반부터 약 300톤 생산을 시작으로 1970년대 야산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배·생산이 이루어진 역사성과 국내 대표적인 수박 주산지로 알려진 유명성이 지리적표시 등록요건에 적합하다고 인정됐다.


또 일조시간이 길고 온난한 기온 특성, 배수성이 우수한 토양과 같은 지리적 요인과 이에 더해 하우스 재배를 통한 당도기준(11브릭스 이상) 등 자체 품질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경.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히 등록단체(고창군수박연합회)의 비파괴 당도선별기, 중량측정기 및 포장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철저한 품질관리계획 등의 사유가 인정돼 지리적표시 등록이 결정됐다.

농관원에서는 앞으로 우수한 지리적표시품 생산을 위해 자체품질기준 및 품질관리계획 등의 준수여부에 대한 주기적 점검은 물론 신규 등록단체의 지리적표시 제도 관리 및 법인 운영 컨설팅을 통한 단체의 자립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성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은 "지리적표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사후관리로 지리적표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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