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과 시대 온다" 오스템임플란트, 소프트웨어 분야 집중 강화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4.09.23 13:46

7일 '2024 오스템미팅 서울'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계획 공개
양질의 진료·효율적 병원 운영 위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실현 박차
소프트웨어 분야 연구원 500명 육박…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보급 속속 성과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과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진행한 '오스템미팅 2024 서울'을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디지털 치과 시대 대응을 위해 소프트웨어(SW) 분야를 강화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일부터 이틀 간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진행한 '오스템미팅 2024 서울'을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진료 및 치료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해가는 과정에 있어 구강스캐너, CT, 밀링기계, 3D프린터와 같은 하드웨어적 요소는 물론 치과 운영의 효율화까지 이끌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확산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치과 소프트웨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원이기도 하다. 1997년 설립돼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인 '두번에'와 치과 전자차트 프로그램인 '하나로'로 사세를 키운 D&D시스템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신이기 때문이다. 이후 전략적 이유로 임플란트를 주력 사업 분야로 삼고 사명도 변경했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서 30년 가까이 대규모 R&D 투자를 유지해오며 두번에와 하나로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또 치과 경영 관리 토털 솔루션 프로그램 'OneClick'(원클릭)과 치과 환자 상담 관리 프로그램 'OneCodi'(원코디), 2D 영상과 3D 영상 진단 프로그램 'One2'와 'One3'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했다.


현재 9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소프트웨어 분야 인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방대한 치료 데이터를 기반 삼아 환자마다 맞춤형 상담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계획을 자동 수립하고, △통화 △메시지 발송 △상담 △치료 △수납 등과 진료 이력이 정리·저장돼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보험 청구 프로그램은 알고리즘 기능을 강화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영상 진단 프로그램은 치과의사가 진료에 필요한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특히 원클릭은 이 모든 기능이 집적된 디지털 게이트웨이로서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로 만들어 간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경영 및 인사 지원 소프트웨어의 기능 혁신도 서두르고 있다. 치과 구인·구직 플랫폼인 '덴잡'의 경우, 최근 스마트 매칭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접근성을 개선하면서 채용 성공률이 향상됐다. 치과 직원들의 업무 처리 과정 지원이나 정확한 재고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의사는 치과병원의 최고 경영자지만 원내에서 가장 바쁜 현장 노동자이기도 해 병원 경영과 운영 상황을 제대로 챙기기 어렵다"며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로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와 원활한 병원 경영을 돕는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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