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판사', '백설공주'와 죽음 아닌 생기 나누며 금토극 활기↑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4.09.23 10:52
'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 사진=SBS


SBS ‘지옥에서 온 판사’가 등판과 동시에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선두에 섰다.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5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 가도를 그렸고, tvN ‘엄마친구아들’도 로맨스 전개에 불을 지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후속으로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는 지난 21일 방송된 1, 2회에서 각각 6.8%,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20일 종영한 ‘굿파트너’ 마지막회 시청률은 15.2%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전작의 인기를 흡수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법정물로 승부수를 띠운 SBS의 연쇄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지난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된 이래 매주 시청률 경신 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현 기세라면 10%대 달성까지 가능해 보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지난 20, 21일 방송된 10, 11회에서 각각 6.1%,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주 방송에서 2%대 시청률로 시작한 이 작품은 2주 차에 4%대를 돌파했고, 3주 차에서 5%대, 4주차에 6%대, 그리고 최근 회차에서 8%대를 달성하며 시청률이 꾸준히 오름세다.


토일드라마인 tvN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은 두 인기 금토극 사이에서 토요일 시청률은 가장 낮지만, 일요일에는 꾸준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11회가 6.0%, 22일 방송분인 12회가 7.3%다. 처음으로 7%대 시청률을 돌파한 ‘엄마친구아들’은 일요일만큼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물이다. 1, 2회는 강빛나 몸에 악마가 빙의한 후 교제 폭력범에게 응징을 가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교제 폭력 가해자의 잔혹함과 피해자의 고통 등을 빠르고 극적인 전개로 풀어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비 없는 악마 강빛나의 범죄자 처단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특히 ‘지옥에서 온 판사’가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은 건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박신혜의 열연과 존재감이 컸다. 통통 튀는 입체적인 연기뿐만 아니라 액션까지 도전한 박신혜는 타격감 넘치는 불주먹과 발차기로 ‘지옥에서 온 판사’에 커다란 재미까지 불어넣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틸 / 사진=MBC


지난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살인범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한층 스펙터클한 전개를 펼쳤다. 심보영(장하은)의 죽음에 대한 전말이 모두 드러났고, 또 다른 피해자 박다은(한소은) 살인사건의 범인 역시 밝혀졌다. 여기에 최나겸(고보결)이 이 두 사건의 목격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고정우(변요한)를 향한 최나겸의 지독한 사랑이 극에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할 조짐을 보이며 다음 회차에 궁금증을 안겼다.


'엄마친구아들' 스틸 / 사진=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본격적인 연애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난 낯선 변화가 어색하고 조심스러운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약속했고, 이제 막 시작된 연인의 풋풋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의 화끈하고 아찔한 침대 키스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더 이상 ‘소꿉연애’가 아닌 ‘어른연애’를 시작한 최승효, 배석류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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