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국내는 아직 어류 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관리체계가 부족해 재활용률이 25% 수준이라고 정부는 집계했다. 재활용 결과물도 퇴비, 양식장용 사료 중심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남도, 동원F&B와 공동으로 '수산 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4월 경남에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는데 이 특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경진대회는 24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수산업 관련 기업이 아니라도 바이오·메디컬, 뷰티·항노화 및 첨단소재 등 업종 제한 없이 전국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업력 7년 이내는 창업 부문, 업력 7년 초과시 사업화 부문, 예비창업자 및 업력 3년 이내는 인큐베이션 부문 등 3개로 나눠 시상하며 각 부문당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총 9개 기업을 선정한다. 총상금 3600만원이 걸려 있으며 앞으로 동원F&B의 파트너사가 될 기회도 제공한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 생산·가공·유통·판매 과정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남은 부위를 말한다. 어류의 경우 머리·내장·껍질·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가 이에 해당한다. 경남 통영시, 창원시, 고성군 등에 걸쳐 있는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엔 경상남도 앵커 기업으로써 동원F&B 외에도 수산업 특성화 대학인 국립경상대 등 15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경진대회 참여 희망기업은 경남 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지역에 혁신 기업이 모이고 신산업 규제를 해소하는 지역 혁신클러스터로서 규제자유특구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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