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90% 재활용하는 이것, 국내는 25%뿐…창업방안 겨룬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4.09.23 12:00

중기부, 수산부산물 사업화 지원…경남테크노파크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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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석을 앞둔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굴비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4.09.05./사진=뉴시스
수산업 강국 아이슬란드는 수산업 클러스터(IOC)를 중심으로 어류 부산물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 어종인 대구 부산물은 90% 재활용한다. 대구 부산물의 쓰임새도 비료, 퇴비 위주에서 의약품·화장품·식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어류 부산물에는 콜라겐(껍질), 칼슘(뼈), 효소(내장) 등 의약품 소재로 쓸 수 있는 원료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는 아직 어류 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관리체계가 부족해 재활용률이 25% 수준이라고 정부는 집계했다. 재활용 결과물도 퇴비, 양식장용 사료 중심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남도, 동원F&B와 공동으로 '수산 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4월 경남에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는데 이 특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경진대회는 24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수산업 관련 기업이 아니라도 바이오·메디컬, 뷰티·항노화 및 첨단소재 등 업종 제한 없이 전국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업력 7년 이내는 창업 부문, 업력 7년 초과시 사업화 부문, 예비창업자 및 업력 3년 이내는 인큐베이션 부문 등 3개로 나눠 시상하며 각 부문당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총 9개 기업을 선정한다. 총상금 3600만원이 걸려 있으며 앞으로 동원F&B의 파트너사가 될 기회도 제공한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 생산·가공·유통·판매 과정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남은 부위를 말한다. 어류의 경우 머리·내장·껍질·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가 이에 해당한다. 경남 통영시, 창원시, 고성군 등에 걸쳐 있는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엔 경상남도 앵커 기업으로써 동원F&B 외에도 수산업 특성화 대학인 국립경상대 등 15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경진대회 참여 희망기업은 경남 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지역에 혁신 기업이 모이고 신산업 규제를 해소하는 지역 혁신클러스터로서 규제자유특구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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