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버거인데…"배달시키면 더 비싸요" 롯데리아의 결단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9.23 10:39
롯데리아가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분리 운영한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다. 제품 가격은 세트 기준 1300원 가량 차이가 나게 된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 운영한다. 배달 서비스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 보다 단품 메뉴 기준 700~800원, 세트 메뉴 1300원 가량 비싸진다.

롯데리아는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가맹점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최종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다. 롯데리아는 배달 플랫폼 주문 유입 시 배달 수수료·중개료·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 대비 평균 약 3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수익성 악화가 예상 됨에 따라 배달 가격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다만 자사 앱 '롯데잇츠' 주문 시 최소 주문 금액 1만4000원부터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가격 분리 운영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사 앱·외부 배달 플랫폼 등 채널 별 가격 정책 변경안에 대한 안내 고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 본부로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상생 회의를 통해 배달 주문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가맹점의 이익 보장을 위해 배달 서비스 운영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 며 "배달 주문 채널 별 고지를 통해 고객 혼선이 없도록 충분히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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