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56억달러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348억달러다.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했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추석 연휴의 영향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조업일수가 줄어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
조업일수의 영향을 배제하고 집계한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26.2%),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에서 증가했지만, 승용차(-8.8%), 석유제품(-5.0%) 등에서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1.0%로 4.5%p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대만(79.8%), 중국(2.7%), 베트남(1.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미국(-5.9%), 유럽연합(-15.1%)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의 수출 비중은 49.0%다.
수입은 반도체(17.4%), 가스(0.2%)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14.8%), 기계류(-1.4%) 등에서 감소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대를 기록해 견조한 우상향 수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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