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투아니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유럽시장 공략 속도'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4.09.23 16:30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항구. / 사진 = 클라이페다 항구 관리소

한국과 리투아니아 경제계가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오전(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리투아니아상공회의소협회와 공동으로 '한-리투아니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사업 회의)를 개최했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이 공식 개관하고, 양국 교역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5억달러(한화 약 6600억원)를 돌파하는 등 확대되는 양국 경제협력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전조영 주리투아니아 한국대사,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 이철호 포스코인터내셔널 전무 등 대한상의 경제사절단 인사와 부좌영 삼성전자 라트비아법인장, 손성준 LG전자 라트비아지사장 등 주요기업 유럽법인장을 포함해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카롤리스 제마이티스 경제혁신부 차관, 시그타스 게일리우나스 리투아니아상의 협회장, 게디미나스 라이니스 리투아니아상의협회 경제고문 등 30여명이 자리했다.


양국 인사는 한국의 첨단산업 기술력과 리투아니아의 광자공학, 물류 역량이 합쳐지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기업인들은 오는 24일 리투아니아 최대 항만인 클라이페다 항구와 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하고, 현지 운송항만 시설을 활용한 유럽시장 공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유럽 국가에서의 지속적인 민간 경제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도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원전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140여개국 세계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첨단시장에서 글로벌 우군을 확보하고,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민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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