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흥행 가시성이 중요한 시기-KB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9.23 07:57
KB증권이 23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PUBG의 흥행으로 올해 높아진 기저 부담에 향후 신작 파이프라인의 흥행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연간 65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UBG IP(지식재산)는 향후 언리얼 엔진5로 업그레이드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00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IP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2025년 인조이 (정식 출시), 서브노티카2 등 신작 모멘텀이 풍부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되나, 펀더멘털 개선이 유의미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어난 6718억원, 영업이익은 48.7% 증가한 281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2452억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9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일회성 요인인 퍼블리셔의 인센티브 효과는 제거됐지만,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이 흥행하고 뉴진스 환불이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 개발 인력 충원과 게임스컴 2024 출품, PNC 2024 개최로 비용이 증가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다만 내년에는 PUBG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데, 이에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를 출시해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1분기 발매가 기대되는 inZOI는 심즈와 유사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2025년 155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PUBG IP를 이을 글로벌 메가 IP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참고로 게임백서 2021에 따르면 심즈 4의 2020년 매출액은 4억6200만달러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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