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한강공원 수상구조물 침수...서울시 "강물 유입 탓 추정"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4.09.22 20:13

21일 밤 서울로얄마리나 수상구조물 1층 침수로 기울어
서울시, 정확한 원인 파악 후 복구...안전도 검사 강화키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4.09.2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시는 잠원한강공원 서울로얄마리나 부유식 수상구조물 일부에서 발생한 침수 사고와 관련해 강물 유입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 후 안전도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23시 35분쯤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로얄마리나의 부유식 수상구조물(유선장) 1층 일부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유선장이 한강 둔치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유선장 1층에서 운영 중이던 카페 등 일부 입주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침수사고 원인에 대해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물 유입의 정확한 원인은 팔당댐 방류량이 1000㎥/sec 이하로 감소돼 장비투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신속하게 시설 복구 후 전문가와의 합동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사고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검사 항목에 부력체의 안전도검사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내 모든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도선장, 기타 공작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도검사는 2016년 9월 서울시 부유식 수상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검사 주요 항목은 도면, 선체구조, 계류시설, 배관, 전기, 구명, 소방시설 등이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