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일 별세한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했다. 장 원장과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날 빈소에 훈장을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김 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고(故) 장기표의 민주주의 발전 공로'로 추서된 국민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 이후 1960∼80년대 재야 노동운동가로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1980년대부터 재야운동가들과 함께 민중당, 개혁신당, 민주국민당 등을 창당해 제도권 정계진입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1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낙선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이 생겼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장기표 선생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장 선생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시대를 지키신 진정한 귀감이셨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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