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방문 마친 윤 대통령, 한동훈 만나 무슨 말 할까?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24.09.22 15:38

[the300]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09.22.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2박4일간 체코 공식방문을 마치고 '원전 동맹' 구축이라는 성과를 들고 돌아온 가운데 여당 지도부 만찬을 비롯해 야당이 주도한 쟁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등 산적한 현안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방문한 뒤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윤 대통령은 체코 출장 중 쌓인 국내 현안을 챙기며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만찬을 함께하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만찬에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주요 당직자,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30일 만찬이 예정돼 있었지만 대통령실이 "추석 민심을 듣는 게 먼저"라며 일정을 미뤘다. 만찬에선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의대 증원 문제,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민감한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을 국면 전환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좀 보자"고 말했다,

야당이 주도한 쟁점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19일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을 강행 처리했다. 이미 여당은 세 법안에 관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상태다.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 없이 이뤄지는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안 처리 시한이 다음 달 4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 24일이나 다음 달 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이 행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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