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르엘' 1순위 청약에 5만명.. 식지 않는 '분상제 아파트' 인기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 2024.09.22 11:39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사진은 지난 8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공사 현장. 2024.8.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아파트 중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청담르엘' 1순위 청약에 5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데 실거주 의무까지 없어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상제 아파트 청약은 로또'라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분상제 아파트 청약의 경쟁률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한 서울 강남구의 청담르엘 1순위 청약 85가구 모집에 총 5만6717명이 접수해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역대 분상제 아파트 중 가장 높았음에도 올해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전까진 지난 7월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경쟁률이 527대 1로 가장 높았었다. 3.3㎡당 평균 분양가도 래미안 원펜타스가 6736만원으로 최고가였다.

분양 평형 중에선 전용 59㎡ B형(22가구)에 1만6925명이 신청해 76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9일에 진행한 청담르엘의 64가구 특별공급에도 2만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13.6대 1로 집계됐다.

청담르엘은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49∼218㎡ 총 126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전용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에 2011년 준공된 '청담자이' 전용 82㎡(8층)가 지난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된 만큼 청담르엘의 전용 84㎡를 통해 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강남 3구의 분상제 아파트 청약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상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아 청약 당첨만 되면 최소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공고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8월까지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21.42대 1로 조사됐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63.75대 1)보다 3배 이상 높다.

한편 강남 3구에서 또다른 분상제 아파트들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송파구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또 삼성물산은 연내 서초구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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