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페북 등 플랫폼,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9.22 11:03

美 FTC

메타. /로이터=뉴스1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와 유튜브의 구글 등 글로벌 SNS(소셜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예상보다 더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악용 및 감시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트위치·레딧·스냅챗·왓츠앱 등 13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이용자 데이터 수집 및 사용 방법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은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악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들은 지난 4년간 특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타깃 광고에 개인정보를 제공해 수익을 올렸으며, 이런 개인정보 중에선 어린이와 청소년 정보도 포함됐다. 또 개인정보 브로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가 아닌 사람들의 정보도 구입했다.

개인정보에는 이용자의 연령·성별은 물론, 사용 언어와 교육 수준, 소득, 결혼 여부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이용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민감한 정보를 보관하는 사례도 많았다.


보고서에서 리나 칸 FTC 위원장은 "SNS 및 비디오 스트리밍 회사가 어떻게 막대한 양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하는지 설명한다"며 "이러한 감시 관행은 기업들의 수익성은 높이지만,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위협하며 신원 확인부터 스토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온라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하는 여러 기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현재 주, 연방 정책 입안자들이 남용적인 데이터 관행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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