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검찰 조작 성공 기원 역겹다...이낙연 잔당, 정계 은퇴해야"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4.09.22 11:20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09.1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구형과 관련, 일부 범야권 세력을 향해 "야권 1위 후보가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흐려질 국물은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 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 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 윤석열 (대통령)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 은퇴가 맞다"며 이같이 적었다.

검찰은 지난 20일 '김문기·백현동 의혹' 관련 허위 발언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번 구형과 관련해 "이 대표와 변호인의 최후 변론을 상식의 눈으로 보면 개그 수준의 거짓말임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사법부의 독립적 위상을 정립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새미래민주당은 김종민 의원의 탈당으로 원외정당이 된 후 당명을 '새로운미래'에서 현재의 '새미래민주당'이라 변경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차에서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밝힌 김 최고위원은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 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썼다.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은 재·보궐 선거 지원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열린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표결에 불참했다. 조 대표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고인 물은 썩는다"며 호남에서의 민주당 독점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중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서는 "공식 외교의전에서 작심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김태효를 당장 잘라야 한다"며 "침략자 왜놈의 후예 아니면 매국노·밀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쿠데타적 계엄음모의 실무핵심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최우선 척결되어야 할 반국가세력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이 외교를 알아야 산다'고 했고 '내부의 오류와 치열하게 싸우라'라고도 했다"며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됐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고 주장했었다.

김 최고위원은 "평화적 장기공존 후에 통일 문제는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남북 양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들을 영영 외국인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갑자기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