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9시30분부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9월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7개 시도에서 총 1501명이 대피하고 현재 680여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일 누적 강수량은 △부산 강서 392mm △경남 창원 387.5mm △전남 여수 327mm △충북 옥천 194.5mm으로 집계됐다. 전남 진도에서는 한 시간 동안 112.2㎜, 전남 해남에서는 101㎜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폭우 피해 지역 대부분 관측 이래 역대 9월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7개 시도에서 1014세대 총 1501명이 호우로 대피했다. 이중 682명이 미귀가 상태다. 정부는 이들 중 595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응급구호세트와 취사구호세트 등의 구호물자를 제공했다. 이밖에 도로침수 107건과 토사유출 21건, 옹벽붕괴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택 170채 등이 침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엔 전국 대체로 흐리다가 저녁에 중부지방부터 맑아질 예정이다. 다만 제주와 강원동해안·산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충남권 남부내륙과 충북, 전라동부, 경상서부내륙엔 소나기가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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