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예로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으면 열을 내리고 소독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입니다. 소주 등 알코올을 화상 부위에 부으면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붓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감자·오이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게 좋습니다. 물집이 생겼을 때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소독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거즈 등으로 환부를 덮은 채 응급실로 오면 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김건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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