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체코와 과학분야에서도 전략적 동반자…굉장히 상호보완적"

머니투데이 프라하(체코)=민동훈 기자 | 2024.09.21 01:53

[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9.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과학 기술분야의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과학기술 분야도 과거와 달리 가치 공유국들 간의 협력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양국 관계가 아울러 격상됨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공동 연구개발(R&D) 규모를 향후 10년간 3700만달러(약 495억원)로 약 20배 늘리기로 했다"며 "실질적인 연구협력을 가져올 수 있는 규모로 R&D 투자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동 연구 분야는 기존의 바이오 화학 소재 분야 중심에서 우주항공과 원자력 에너지, 인공지능(AI), 디지털, 양자과학기술 등 양국의 공동 관심 분야로 확대한다.

박 수석은 "(양국의 공동 연구 분야는) 우리가 강점을 갖는 양자센서, 양자암호통신을 비롯해 체코가 강점을 갖고 있는 물리학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한-체코 양국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기존의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서 박 수석은 "한국의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체코의 원자력안전청 간에 이행약정을 개정해 운전 허가 등 향후 원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만들고, 규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며, 수출 통제나 지식재산권 관련된 사항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 협력 의미에 관해 "체코는 중유럽 국가로서 기초과학에 대한 전통이 굉장히 강한 반면에 첨단 디지털 기술, IT 기술은 우리나라가 훨씬 더 강점이 있다"며 "굉장히 상호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유럽 전역으로 우리 과학기술의 전략적인 교두보로 체코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고, 체코 입장에서는 한국의 앞선 첨단 과학기술, 산업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야말로 100년, 2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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