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성명은 외교관계 수립 35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에 맞춰 그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보다 다변화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국의 비전을 담았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1990년 양국 수교 이래 민주주의·인권·법치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양국간 우호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확인했다.
또 그동안 경제, 안보, 과학기술,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발전돼 왔음을 평가하고 더 많은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공감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양국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내년이 양국 관계의 보다 높은 양질의 협력 관계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두 사람은 양국 간에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기술혁신·정보통신기술·사이버 안보, 교통·인프라, 관광·문화·스포츠 등의 전방위적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협력 의지를 공동성명에 담았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2025-2027년 행동계획'도 이번 회담 계기에 채택하고 이를 환영했다.
양국 간 채택한 세번째 행동 계획으로 정치·안보, 경제·산업·교통, 과학기술·혁신, 환경보호·기후변화 대응, 문화교육·인적교류, 동아시아·인도태평양·한반도 안보 등의 분야로 나눠 △외교 고위급 전략대화 신설 △방산군수 공동위원회 개최 △한-EU 자유무역협정의 완전한 이행 장려△경제공동위원회 정례화 및 TIPF(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체결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플랫폼 설치 등의 세부적 제도화 방안이 담겼다.
양측은 글로벌 도전에 대한 양국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
글로벌 도전으로는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위협 △국제법 위반 △대량살상무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사이버 위협 등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유럽과 인태 지역 안보의 긴밀한 상호연계성을 인식하고 '비핵·자유·번영의 평화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양측의 구상과 노력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 및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양측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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