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월요일 야탑역서 30명 찌를것"... 작성자 3일째 못 잡아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9.20 17:44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살인 예고글을 올린 작성자의 신원이 사흘째 특정되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성남시 수인 분당선 '야탑역'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의 신원이 사흘째 특정되지 않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서 자살하려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 잡힐까 봐 올린다"며 "9월 23일 월요일 다 쑤시고 다니러 간다. 정확히 오후 6시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댓글 반응 보니까 불도 질러줄게. 위로 한 번을 안 해주네"라며 "허언증이다, XX들 딱 기다려라. 죽여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지도 맵으로 카페 등 야탑역 인근지역을 캡처해 구체적으로 범행을 벌이겠다는 장소로 보이는 곳을 이미지로 첨부하기도 했다.


글이 작성된 지 3시간 만에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작성자 신원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18일 오후 야탑역 일대 기동순찰대 2개 팀(16명)을 투입해 순찰 활동을 벌였다. 19일 오후부터는 기동순찰대 2개 팀(26명)을 배치했다. 이날부터는 기동대 1개 제대(20명)와 기동순찰대 3개 팀(24명) 등 경력 40여 명을 투입했다.

해당 살인예고글이 게시된 다음 날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 열심히 찾아봐라 지금 야탑이니"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게시글의 작성자가 동일인인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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