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1등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재구매율 40% 넘었다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09.20 18:01
/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의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이 재구매율 40%를 돌파했다. 테이크핏은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매출 1위 상품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단백질 음료의 재구매율이 30%대임을 고려하면 테이크핏 재구매율이 더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시장 후발주자로 출시해 2년 만에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린 비결로 맛을 꼽았다.

테이크핏 브랜드 총괄 매니저인 이상호 남양유업 마케팅1부문 과장은 "기존 단백질 음료가 텁텁하고 비리다는 평가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음료 공정 방식부터 고민했다"며 "단백질 고함량을 원칙으로 하되 멸균 시간 단축 등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을 제품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을 비롯한 테이크핏팀은 출시 전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 온라인 설문, 심층 인터뷰로 소비자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고소한맛·바나나맛·호박고구마맛·초코맛 등을 선보였고 맛별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단백질 음료 시장 성장에 따라 부스팅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프로', 파우치 형태 '테이크핏 아쿠아' 등 맛과 기능, 형태를 달리한 제품을 출시했다.


남양유업은 저당·저탄수화물·고단백 콘셉트로 테이크핏 8종을 모두 단산 없이 판매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이 많아지면 특정 제품으로 인기가 편중되지만 테이크핏은 제품별 판매량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과장은 "재구매 주요인인 맛을 기반으로 반복 구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크핏 브랜드 총괄 매니저 이상호 남양유업 마케팅1부문 과장./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은 또 다른 성공 비결로 코어 타깃을 '스포츠인'에,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에 집중한 점을 꼽았다. 코어 타깃의 구매 행동 패턴을 분석해 편의점을 주력 판매 채널로 정했다. 출시 초기 서울과 수도권 주요 편의점 약 90%에 입점해 빠른 점유율 확보에 나선 것이다. 실제 편의점은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단백질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액상 시장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80%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늘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지난해 4500억원으로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장은 "다양화 전략으로 용기, 제형 등 여러 소재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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