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서 "여야의정 성과없는데 천천히"…한동훈 "계속 설득을"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4.09.20 17:55

[the300]한동훈 "힘들어도 의사단체들 계속 접촉하며 설득해야…손해 보더라도 계산하지 않고 가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19. /사진=뉴시스

추석연휴 직후인 19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 '성과가 당장 없는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그날 아침에 주로 의정갈등에 대한 얘기들이 좀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지금 의정갈등이 우리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대표가 열심히 뛰고 있어도 뭐 이렇게 성과가 당장에 보이지 않는데 좀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협의체 출범이 지연되며 공회전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에 대해 "여기서 우리가 물러나면 중재해줄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국민들이 그 피해를 받을 텐데 그렇게 갈 수는 없다. 우리가 힘들어도 의사단체들을 계속 접촉하면서 설득을 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는 이것이 결과적으로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또다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는 '정치란 뭔가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어쩌면 손해가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도 해야 할 때가 있고 그게 지금 의료개혁 문제다. 나는 계산하지 않고 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여야의정 협의체는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닌가'란 질문에 "될 때까지 설득할 거다. 케네디도 '달에 가기가 어려우니까 가지, 쉬우면 가겠냐'고 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또 '의료 대란을 이용해 한동훈이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도 "나는 '선민후사'라는 말을 만들어서 한 적 있다"며 "국민이 먼저다. 국민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것이 왜 자기 정치인가. 국민을 위하는 길 앞에서 몸을 사리는 게 자기 정치"라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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