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성기 있다" 루머에도…해명 안 한 레이디 가가,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20 17:55
팝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 /AFPBBNews=뉴스1

팝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38)가 20대 때부터 남자라는 소문에 시달렸지만 이에 반박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 버라이어 등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왓츠 넥스트? 더 퓨처 위드 빌 게이츠'(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레이디 가가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과거 자신의 성별을 둘러싼 루머가 있었다며 이에 반박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내가 남자라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음반을 홍보하고 투어 공연을 하느라 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내가 응한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그들(인터뷰하는 사람)은 '인터넷에 조작된 이미지가 있다'고 했다. '당신이 남자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냐'고 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레이디 가가는 성별 의혹에 반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런 거짓말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나 같은 유명인이 부끄러워한다면 같은 의심을 받는 아이는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 것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 그럴 때 나는 다른 방식으로 도발적이고 자극적이려고 노력했다. 그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또 다른 파괴적인 지점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20살 때부터 나에 대한 거짓말이 퍼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나는 (공연하고 연기하는) '퍼포머'다. 정말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팝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 /AFPBBNews=뉴스1

앞서 레이디 가가는 2011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앤더슨 쿠퍼에게 "당신이 남자 성기를 가졌다는 루머가 있다"는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레이디 가가는 이런 루머에 대해 반박하지 않고 "그럴지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게 그렇게 끔찍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앤더슨 쿠퍼는 "흥미롭지 않나"라며 "다른 연예인들이라면 '사실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냈을 것"이라고 반응했고, 레이디 가가는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내게 남자 성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야 하나. 내 팬들은 신경 쓰지도 않고 나도 그렇다"고 맞받아쳤다.

레이디 가가는 2008년 싱글 'Just Dance'를 발매하며 데뷔했으며 'Bad Romance', 'Poker Fac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배우로도 활동한 레이디 가가는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통해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영화 '스타 이즈 본'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달 발매한 팝 가수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한 듀엣곡 'Die With a Smile'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에 서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호아킨 피닉스)와 사랑에 빠지는 '할리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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