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는 '추석 폭염'…응급실 찾은 온열질환자 62명 급증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9.20 15:32
사진=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역대급 폭염에 추석 기간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가 62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염이 9월을 넘어 추석 내내 이어진 것은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최대 규모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추석 당일(지난 17일)은 14명 , 연휴 기간 동안에는 62명이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 2020년 0명 , 2021년 2명 , 2022년 2명 , 2023년 0명인데 반해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지난 18일까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3631명으로 지난해 2818명 보다 813명 많다 .


김선민 의원은 "추석 당일 70 건, 연휴 동안(14~18일, 5 일간) 304 건의 폭염 재난문자가 발송됐다"며 "안그래도 응급의료 대란으로 힘든 국민들이 유례없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지금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는 참혹한 현실이 되었다"며 "기후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한 생존전략을 정부가 철저히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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