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교통사고로 3년 식물인간 됐던 오빠, 지체장애"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20 14:54
가수 김다나.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가수 김다나가 남모를 가정사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가수 김다나, 댄서 팝핀현준, 가수 조관우, 아나운서 강승화, 이승연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다나는 "저희 엄마, 아빠, 오빠가 제가 '아침마당'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며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저희 오빠는 교통사고로 지체장애를 앓게 됐고, 식물인간으로 3년간 누워 있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제가 TV에 나오는 순간만 보면 아이처럼 기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대장암 수술 2번, 신경 수술 2번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아침마당'에만 나오면 손뼉을 치실 정도로 행복해하신다"고 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25년여 만에 온 가족이 함께 살게 됐다는 김다나는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다나 가족은 서로를 끌어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김다나는 "30년 만에 가족사진을 찍은 것 같다"며 "엄마, 아빠, 오빠가 지금도 ('아침마당'을) 보고 계신다. 우리 가족 사랑한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다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정기적금'으로 데뷔한 가수로, 2020년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21년 KBS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김다나는 지난 6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다나는 건설업을 하던 어머니의 사업 실패로 100억원을 잃으면서 17살 때부터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난 어머니는 다리가 괴사한 상태였고, 20살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12살 터울의 오빠는 시장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25년 만에 재회한 아버지는 당뇨성 치매였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다나는 2021년 '아침마당'에 출연해 친오빠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가족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김다나는 "몇몇 분들이 오빠가 장애가 있다고 해서 무시하고 술 취한 분들이 오빠를 폭행해 이가 다 부러진 상태로 몇 해를 지냈다"며 "오빠가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사람들을 무서워하게 됐는데 '도전 꿈의 무대' 출연 후에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게 됐다"며 '아침마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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