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지개 켜는 IPO 시장…중소형 공모주 '출격'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9.22 06:01

[공모주 브리핑]

9월23~27일 IPO 주요 일정/그래픽=윤선정 기자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정정신고서 제출에 따라 밀렸던 중소형 기업들의 공모 일정이 본격 재개되는 것이다. 오는 10월에는 대어들의 출격이 잇따르면서 시장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9월 23일~9월 27일) 상장 예정 기업은 아이언디바이스 한 곳,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6개에 달하는데,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밀렸던 일정이 이 기간 몰리게 됐다.

아이언디바이스는 2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진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를 넘긴 7000원에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는 19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은 약 5조1600억원을 모았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현재 온세미) 반도체 부문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혼성신호 SoC 반도체는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도 낮은 노이즈와 높은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인스피언과 한켐이 나란히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IT 인프라 전문기업 인스피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000~1만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80억~225억원이다.

한켐은 첨단 소재 합성 위탁생산개발(CDMO) 전문기업으로, 25년 동안 소재 합성 분야에서 고객사의 스펙에 부합하는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 및 생산해왔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1만45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200억~232억원이다.


다음날인 24일 셀비온도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 방사성의약품 생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셀비온의 주당 공모 희망 가격은 1만~1만22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총액은 약 233억원이다.

와이제이링크는 25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009년 설립된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기업으로, 주력 제품 SMT 스마트 공정 장비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SMT 공정 전 과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희망 밴드는 8600~9800원이다.

위성기술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는 26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 측에 따르면 루미르는 다수의 정부 위성 시리즈에 영상자료처리장치와 탑재컴퓨터 등 주요 위성 전장품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희망 밴드는 1만6500~2만5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495억~615억원이다.

마지막으로 쓰리빌리언이 27일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쓰리빌리언은 AI(인공지능)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2500만원에서 지난해 27억원으로 증가했다. 공모 예정가는 4500~6500원이다.

한편, 중소형 공모주들이 달궈 놓은 IPO 시장은 10월 대어들의 출격으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다음 달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 등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은 코스피 기업들의 공모 절차가 본격화된다. 성우, 노머스, 위츠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형 기업들도 차례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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