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테마파크는 호러존..'지우학' 좀비에 뱀파이어도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9.21 08:40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된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 영상 캡쳐본/사진제공=삼성물산
국내 주요 테마파크들이 가을 시즌을 맞아 내놓은 이색 콘텐츠로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 징검다리 연휴까지 책임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1만㎡ 규모의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Blood City)'를 개장했다.

오는 11월17일까지 두 달여간 운영되는 블러드시티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과 '기묘한 이야기' 등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우학 테마 체험존에서는 드라마 속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 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 폐허 건물 등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앞 축제콘텐츠존에서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호러 드라마인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테마 체험존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기묘한 이야기'의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The Mind Flayer) 조형물도 약 7미터 높이로 조성된다.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1월17일까지 가을 시즌 축제 'DARK MOON WORLD(다크 문 월드)'를 진행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선보이는 '다크 문' 시리즈는 그룹 엔하이픈(ENHYPEN)과 협업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기간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는 낮에는 평범해 보이는 인형들이 밤이 되면 기괴한 모습으로 깨어나는 '인형의 집'이 된다. 가든스테이지 뒤편의 공간은 숨막히는 공포의 호러존 '통제구역 A'로 바뀐다. 가든스테이지 우측 화단도 인형의 집으로 향하는 '호러 게이트' 역할을 하게 된다. 오후 6시 이후부터 삐에로 인형이 박스에서 튀어나와 '통제구역 A'로 향하는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스페인 해적선 광장에서 매일 오후 8시20분에 펼쳐지는 '스트리트 호러 쇼 : 더 마리오네트' 공연에서는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기괴한 거대 괴물 인형으로 변해버린 마을 사람들, 점점 광기를 드러내는 저주받은 인형들의 모습을 흡입력 있게 표현해 공포감을 선사한다.
가을 시즌 다크 문 월드 오픈/사진제공=롯데월드
강원도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오는 11월10일까지 '몬스터 캐슬'을 콘셉트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뱀파이어 백작과 스파이더 부인이 주최하는 몬스터 파티에서 어린이들이 괴물로 변신해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미션을 완수하면서 축제와 거리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레고 캐슬 몬스터 스테이지'에서는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V.I.M (Very Important Monsters) 댄스 파티'와 '오늘의 몬스터 스타' 코스튬 콘테스트도 개최된다. 방문객들은 자신만의 몬스터 코스튬을 입고 파티와 콘테스트에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추석에는 가족 나들이객이 많이 찾았는데 10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중·고등학생들이 호러 콘텐츠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라며 "10월 초 징검다리 휴일에도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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