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수익 실현 결과"…목표가 26만-미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9.20 08:54
/사진=뉴시스
미래에셋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업황 변화보다 급진적 수익 실현의 결과라는 평이다.

20일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을 업황의 유의미한 변화보다는 관성적 사고에 따른 급진적 수익 실현의 결과로 판단한다"라며 "일부 레거시 응용의 재고 조정으로 3분기 비트(Bit) 출하가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밸류에이션 목표치를 2.0배(기존 2.1배)로 소폭 하향해 목표가를 변경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닉스 디램(DRAM)은 1b 노드가 이미 수율 및 성능 검증을 마쳤다. 다운턴(하강 국면) 이후 보수적 투자 기조 하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 한정해 적용됐으며, 내년 중 다른 은용으로의 확대가 예상된다. 1c 노드 개발도 연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공정 미세화로 성능과 제조 원가 측면에서 우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HBM3E 12단의 경우 개발 막바지 단계로, 4분기 내 출하돼 블랙웰부터 본격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8단뿐 아니라 12단의 경우에도 내년 계약 물량에 대한 협의가 대부분 이뤄진 상황이다"라며 "12단은 동일 노드의 디램 다이를 가정하더라도 칩당 비트 덴시티(density)가 50% 늘어나고, 고용량의 경우 가격 프리미엄까지 부여받는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HBM 위주의 디램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보수적 재고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내년 설비투자(Capex)는 올해 규모(20조원)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으나 신규 팹, EUV(극자외선) 잔금 등을 고려하면 적정 투자다. 부채도 4개 분기 연속 탕감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도 순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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