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에 아시아 증시 '환호'…닛케이 2.13%↑ [Asia마감]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4.09.19 17:4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결정하면서 향후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55지수는 전일 대비 2.13% 오른 3만715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예방 조치로 금리를 대폭 인하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엔저(엔화 가치 약세)로 돌아서 자동차 등 수출주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짚었다. 하루 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실었다. 토픽스 지수도 크게 상승해 전일 대비 2.01% 오른 2616.87로 장을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2867.4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라 운신의 폭이 넓어진 중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진 영향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대만 증시도 전일 대비 1.68% 오른 2만2042.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홍콩금융관리국(HKMA)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홍콩 금리를 5.25%로 0.5%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HKMA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건 2020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금리 인하로 홍콩 경제가 살아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홍콩 항셍 지수는 2% 상승해 1만8013.16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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