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분야 '세계 최고 병원' 16곳…지방에서는 이곳만 뽑혔다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09.19 14:59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내분비대사내과·소아청소년과, 암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순위권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암(종양학·oncology) 분야에 5년 연속 선정됐는데 300위 이내에 비수도권 의료기관이 이름을 올린 건 이 병원이 유일했다.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암 환자 5년 생존율 74.2%를 기록해 전국 평균(72.1%)을 앞서며 '암은 서울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 있다.

뉴스위크는 최근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의료종사자 4만 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의료기관 국제 인증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 등을 반영해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91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했고 소아청소년과는 195위로 전년도보다 1계단 오르는 등 2개 과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전문병원에 선정됐다.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분야에 116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권에 오른 16개 국내 병원 중 8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해 '지역 병원의 자존심'을 세웠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지역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국내 10위권 이내에 들 만큼 최고의 암 진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독일 등 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뢰받고 높은 영향력을 가진 암 전문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수년 간 꾸준하게 뉴스위크 세계 최고 병원에 선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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