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수용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벌였다.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규탄한다'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등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만과 독선 사과하고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국민은 분노한다" "주가조작 공천개입 특검만이 정답이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긴 김 여사 특검법과 '순직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지역사랑상품권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등이 올라갈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대통령 부부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고집불통 운전자 때문에 온 국민이 위기"라며 "멈춰 세우려면 큰 충격을 감수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 올라가는 법안들은) 민생을 되돌리는 법안"이라며 "일치단결해 국민의 삶을 보호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몰락해가는 용산 눈치만 살피면서 국민의 삶을 외면하지 말라"며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할망정 옆에서 박수를 쳐서야 되겠나.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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