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일어난 트로트, 엔카 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대중음악의 역사와 세계적 의미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로트와 엔카의 유사성뿐만 아니라 이들 장르가 동아시아 대중음악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룬다. 한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의 대중음악 연구자들이 참석해 20세기 동아시아 대중음악의 형성과 발전 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민경찬 한예종 명예교수의 '창가란 무엇인가: 창가를 통해 본 한국의 근대', 고바야시 다카유키 오카야마대 교수의 '동아시아 대중음악의 성립과 지역별 전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트로트와 공동체의 기억 △대중음악과 전통의 창조 △횡단하는 대중음악 등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박진수 아시아문화연구소장은 "트로트와 엔카는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중음악 장르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문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흐르고 변화하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대중음악의 세계적 확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천대 아시아문화연구소는 2022년 5월에도 비대면 학술대회 '트로트와 엔카, 동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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