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이후 아시아 증시 오름세…"오늘보다 내일 잘 봐야"[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4.09.19 12:06

"빅컷 직후 큰 변화 없이 거래 마감할 수도…그 다음 밤 미 증시 반응 기다릴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로이터=뉴스1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단행에 일단 긍정 반응한 가운데, 하루 뒤 시장 움직임을 더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오전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49% 상승해 3만7284.4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금리를 크게 내렸지만, 19~20일 진행되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 환율은 달러 대비 상승(엔화 약세)해 수출주 주도 증시에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오전 11시46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대만 가권지수는 1.08% 올라 각각 2743.23, 2만1904.2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중추절로 휴장한 홍콩 증시는 전 영업일보다 1.19% 상승한 1만7869.49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홍콩금융관리국(HKMA)도 연준을 따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5.75%에서 5.25%로 낮아졌다. HKMA는 "미국 금리인하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 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당분간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수 등 결정을 내릴 때 금리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빅컷 직후보다 그 다음날 거래에서 더 큰 변동성이 찾아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베타셰어즈홀딩스의 차매스 다실바 채권 책임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아시아 증시는 (이날) 거의 변화없이 거래를 마감할 것"이라며 "다음 밤 미국 시장 반응에서 더 많은 단서를 찾기 위해 관망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뒤 크게 오르다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큰 폭의 금리인하가 경기 침체 우려도 불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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