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1위 디지털복합기 '리코'와 맞손..."B2B 강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24.09.19 10:00
LG전자가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기업 ‘리코(Ricoh)’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왼쪽부터 리코의 타카시로 이리사(Takashiro Irisa) 디지털서비스사업 총괄부문장, LG전자 백기문 ID사업부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세계 1위 디지털 복합기 제조사 '리코(Ricoh)'와 손잡고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LG사이언스파크에서 리코와 '기업 내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와 리코는 이번 MOU를 통해 B2B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기업용 토털 솔루션 공급 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리코는 기업용 디지털 복합기 등 IT제품 생산 뿐 아니라 △워크플로(Work Flow) 자동화 솔루션 △IT서비스 및 컨설팅 △화상 회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B2B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80여 년간 오피스 솔루션 사업을 운영해 온 리코의 노하우에 LG전자의 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과 B2B 솔루션 등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업무환경(Digital workplace)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7억 달러(한화 약 45조원)에서 2030년 905억 달러(12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5%에 달한다.


최근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8월 LG전자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B2B 가속화'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B2B사업 구조를 기존의 단품 공급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IFA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구조 밸런스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조 CEO는 "해외투자자들 만나 AI(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센터 열 관리를 위한 칠러 사업, 지난 3년간 18%씩 성장한 HVAC(냉난방공조) 사업, 플랫폼·콘텐츠 영역으로 변화하며 잠재력 있는 TV 사업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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