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랐던 빅컷…"달러 약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iM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9.19 08:1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뉴스1
iM증권은 미국 연준의 빅컷(50bp인하, 1bp=0.01%p)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며 빅컷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미칠 추가적인 약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19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목전에 두지 않고 있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컷을 선택한 배경에는 현재 금리수준이 제약적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미국 물가수준이 통제 가능 범위 안에 진입해 금리수준을 중립금리 수준까지 빠르게 정상화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위원은 "이번 빅컷은 선제적 보험 성격에 가깝다"며 "고용지표 등 일부 지표가 미국 경제 모멘텀 약화를 보여주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우려를 표시했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빅컷을 택한 이유로 꼽았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주가급락사태의 원인이 7월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는 "일부에서 7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했었다는 실기논란이 있고, 이번에 베이비컷(25bp인하)을 했다면 실기논란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며 "두번의 실기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생각도 빅컷을 택한 중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문위원은 미 연준이 이번 빅컷을 포함해 최소 75bp 수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가치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양호한 미국 경제 펀더멘탈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추가 약세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빅컷에 따른 미국 기술주 모멘텀 회복도 주식시장은 물론 달러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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