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깜짝' 방문 뒤 대게집 "5일 매출 1500만원"…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9.19 09:06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가수 김장훈(61)이 선물을 들고 등장해 화제다./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가수 김장훈(61)이 선물을 들고 등장해 화제다.

최근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의 한 대게 전문점을 방문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당시 김장훈은 "좋은 일을 한 자신에게 '랍스타와 대게를 선물로 주자'는 마음으로 음식을 주문했다"며 "(그런데) 비가 와서인지 배달이 안 잡혔고 한 시간 반을 기다렸다.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떠서 조리가 안 됐다는 전제하에 주문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몇십 분 후 (가게 측에서) 연락이 와 고객을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랍스타를 그냥 보내줬다. 가게 잘못도 아닌데"라며 "사장님께 전화해서 나(김장훈)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다. 돈 드린다고 해도 절대 안 받으실 것 같아서 내일 선물 싸 들고 사진 찍어드리러 매장 가려 한다"며 "제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이 어딜 가든 늘 챙겨주시니 더 이웃을 챙기며 잘 살자고 다짐하게 됐다. 늘 내돈내산주의고 공짜는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참으로 염치없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과 함께 김장훈은 해당 대게집을 홍보하는 사진도 첨부했다. 또 실제 그다음 날에는 선물을 갖고 해당 가게에 깜짝 방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가게 사장 A씨도 지난 1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김장훈이) 선물까지 갖고 가게에 찾아왔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너무 놀랐고 감사했다"며 "(김장훈 글 때문에)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5일 동안 1500만원을 찍었다. 불경기에 강남 지역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곳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전화를 해서 포장 고객들이 진짜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김장훈) 전화번호를 알더라도 전화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 전한다"며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살다 보니 이런 좋은 일도 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좋은 일 하시니까 좋은 분이 또 좋은 일을 하셨다" "두 분 다 정말 멋지시다" "훈훈한 글이다. 내가 더 기분이 좋다" "역시 착하게 살면 다 돌아온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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