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대변인은 "전일에 이어 새로운 폭발이 발생했다"며 "어제보다 더 많은 장치가 터졌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연이은 사태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다. 헤즈볼라 대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선호출기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대만제 제품에 폭약을 삽입해 두 차례에 걸쳐 한번에 수천대씩 터지게 조작해 대량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를 주도했다면 적에 대한 물리적인 직접 타격 외에 통신 활용까지 무력화시킨 공작을 실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차례의 폭발은 헤즈볼라 대원은 물론이고 전쟁과 무관한 어린이와 여성들에까지 피해를 입혔다. 헤즈볼라는 1차 공격에서 여성과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300명은 중태, 2600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2차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12명으로 알려졌고, 또다시 수천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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