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되면 대출절벽…은행 공급액 '월단위' 관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이창섭 기자 | 2024.09.19 04:00

금융당국, 내년부터 추진 검토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현황/그래픽=김다나
실수요자의 '대출절벽' 원인으로 지목된 은행의 냉·온탕 식 대출 영업이 앞으로 어려워진다. 금융당국이 은행별로 연간 대출 공급 목표액뿐 아니라 월 단위 공급액도 별도로 설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연간 이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상반기에 연간 목표액 대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대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월 단위 대출 공급 목표액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각 은행 사정에 따라 연간 대출 증가액 목표치는 자율적으로 설정 하되, 대출이 특정 시점에 쏠리지 않도록 월별로 적절히 분산시키려는 취지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연초나 상반기에 가계대출을 한꺼번에 많이 해 놓으면 연간 기대할 수 있는 이자수익도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은행들이 연간 대출 목표액을 세우고도 상반기에 일찌감치 목표액을 초과해 대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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